애플 카플레이 등 적극적으로 차량과 스마트폰의 만남을 성사시키고 있는 쉐보레가 2016년부터 스마트폰 전용 에어컨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3일(한국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슬래시기어는 “쉐보레가 차세대 차량들에 ‘액티브 폰 쿨링’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쉐보레는 ‘액티브 폰 쿨링(Active Phone Cooling)’ 기능을 선보이는 첫 완성차 업체로,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탑승자의 스마트폰을 위한 일종의 에어컨이다. 내비게이션과 음악 스트리밍과 같이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기능을 수행할 때 기기의 온도를 낮춰준다.

댄 라스크(Dan Lascu) 임팔라 엔지니어는 “자동차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혁신은 아니다”라며 “때로는 간단한 제안이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명쾌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쉐보레의 설명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위한 에어컨 탑재를 위해 특별하게 복잡한 기술이나 장치가 들어간 것은 아니다. 기존 에어컨의 방향만 수정했다. 쉐보레 측은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내부에 스마트폰 쿨링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 “모두가 자신들의 폰을 (스마트폰) 에어컨에 놓아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쉐보레의 ‘액티브 폰 쿨링’ 시스템은 에어컨 기능과 함께 무선 충전 기능도 제공하며 2016년에 쉐보레 ‘임팔라’ ‘말리부’ ‘볼트’ ‘크루즈’에 쉐보레 마이링크와 함께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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