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의 좌완 대표 투수들이 나선다.
넥센과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시즌 10차전 선발투수로 앤디 밴 헤켄과 유희관을 각각 예고했다. 양팀 상대 전적은 두산이 5승4패로 다소 우세를 보이고 있다.
넥센 밴 헤켄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외국인 투수. 밴 헤켄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8승3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는 절반인 8차례에 그쳤지만 그가 승수를 거두지 못한 5경기에서도 팀은 모두 이겼다. 등판일 팀 승률이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탈삼진 1위(102개)로 명예를 유지하고 있지만 피안타율(.269)이 다소 높아졌다. 지난달 6일 목동 두산전에서는 4이닝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팀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패전을 면했다. 두산전 성적은 1승1패 평균자책점 3.94.
유희관은 밴 헤켄을 넘어 삼성 피가로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성적은 11승2패 평균자책점 3.03. 전날 넥센이 피가로의 승리를 막은 만큼 이날 이기면 다승 단독 선두가 된다.
전체적으로 스윙이 큰 넥센 타자들은 유희관 같은 제구력 좋은 투수들에게 약하다. 그러나 올 시즌 넥센전은 5⅔이닝 5실점, 6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하는 등, 성적이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7.71로 9개 팀 중 가장 안좋아 집중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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