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발판 만든 전북, 대전전서 쐐기 박아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7.03 15: 11

고난의 6월이었다. 이제는 다시 독주 체제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
힘든 6월이었다. 전북은 6월에 열린 공식 경기 6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K리그 클래식 선두의 위엄과 다르게 전북은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물론 쉽지 않은 상대였다. 포항 스틸러스를 비롯해 FC 서울,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등 상위권들의 팀을 계속 만났다. 그러나 1승은 부족하다.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히려던 전북으로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다행히 선두 자리가 흔들리지는 않았다. 2위 수원과 승점 차는 7점. 압도적인 선두는 아니지만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데 여유가 있다. 전북이 해야 할 일은 현재 승점 7점 차를 조금씩 벌려 압도적인 선두를 만드는 것이다. 고난의 6월과 다르게 7월에는 6위 내의 상대가 수원밖에 없다. 대전 시티즌과 광주 FC 등을 상대할 전북으로서는 승점을 추가할 좋은 기회다.

분위기 반전의 발판도 만들었다. 6월 내내 주춤하던 전북은 지난 1일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교원의 징계, 에두와 에닝요의 경고 누적 등으로 정상 전력이 아니었던 전북은 자칫 1-1로 비길 수도 있었지만, 주장 이동국의 활약 속에 승리를 따냈다.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었던 만큼 선수들의 자신감은 다시 회복됐다.
하지만 만족해서는 안된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에서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리면서 8~9월에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총력을 다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승점을 안정적으로 쌓을 필요가 있다. 전북으로서는 회복된 자신감과 더불어 예전의 경기력도 다시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이 단독 선두다운 면모로 대전전을 소화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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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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