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노경은 2군행, 처음부터 시작하라는 뜻"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7.03 16: 38

두산 베어스 우완 노경은이 1군 엔트리 등록 하루만에 말소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노)경은이를 1군에서 제외했다. 어제부터 투수코치와 상의했는데 결국 오늘 내렸다. 기약은 없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마무리로 낙점됐으나 1승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성적을 내며 지난달 22일 말소됐다. 바로 다음날인 23일에는 모친상 비보를 전해 안타까움을 낳기도 했다. 노경은은 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다시 등록됐으나 이날 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경은이는 자기 공을 못 던지고 있다.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없다. 어제부터 투수코치와 고민 많이 했다. 경은이가 잘해야 팀이 잘되지만 하염없이 붙잡고만 있을 수도 없다. 지난해도 그랬지만 보직 바꿔도 별 효과가 없어 다시 시작하라고 보냈다"고 밝혔다.
마무리는 현재와 똑같이 이현승-오현택 체제로 간다. 김 감독은 "주로 (이)현승이가 나오겠지만 현승이는 연투 능력이 다소 떨어진다.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도 나갈 수 있다고 했더니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노경은과 정진호를 말소하고 조승수와 박종기를 등록했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