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생각해야 한다”.
kt 위즈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외야수 김상현을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조범현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팀을 생각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상현은 올 시즌 76경기서 타율 2할6푼6리(278타수 74안타) 15홈런 48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치며 시즌 초부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조 감독은 아직 김상현의 활약이 만족스럽지 않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2할2푼으로 저조한 상황.

김상현은 전날(2일) 인천 SK전에선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회말 1사 만루의 기회에선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기도 했다. 결국 조 감독은 그동안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김상현을 제외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김상현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조 감독은 “김상현뿐만 아니라 모두가 팀을 생각해야 한다. 물론 절실하고 안 그런 선수도 많지만, 모두가 그런 마음이 형성돼야 한다”면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새로 영입 예정인 저스틴 저마노에 대해선 “스카우트팀에서 추천했다. 2011시즌에 잠깐 봤었는데, 시즌 중반에 영입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 경험이 있고 안정적인 투수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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