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마무리가 임창민에서 김진성으로 바뀐다.
NC 김경문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는 진성이가 마무리로 더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김진성은 지난 2일 마산 롯데전에서 2-1로 리드한 9회초에 등판해 마무리 복귀를 알렸다. 4월말부터 두 달 동안 마무리로 활약한 임창민이 당분간 중간에서 나오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창민이가 그동안 잘해왔지만 전체적으로 지쳤다. 결과가 나빠서 그러는 게 아니라 공의 내용이 좋지 않다. 스프링 트레이닝을 다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잘해준 것이다. 지금은 다소 힘이 떨어졌기 때문에 진성이가 뒤에서 마무리로 더 나오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임창민은 올해 세이브 15개를 기록하는 동안 블론이 2개로 세이브 성공률 1위(.882)에 올라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두 번의 패전과 함께 평균자책점이 6.75에 달한다. 9⅓이닝을 던지며 홈런 2개 포함 15개의 안타를 맞아 피안타율은 3할8푼5리.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돼 구위를 회복한 김진성이 다시 마무리를 맡는다.
김경문 감독은 "현재로선 진성이가 마무리로 나온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는 이렇게 운용할 것이다. 그 이후 다시 생각해 보겠다"며 "팀은 상황에 맞게끔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초 김진성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임창민이 계속 마무리로 나섰던 것처럼 이제는 자연스럽게 마무리 자리를 다시 바꾸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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