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이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밴 헤켄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사사구가 많았으나 6회까지 버티면서 승리 요건을 채웠다.
밴 헤켄은 3-1로 앞선 2회 로메로,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홍성흔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뒤 밴 헤켄은 오재원을 1루수 땅볼 처리하는 사이 실점했다.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밴 헤켄은 폭투로 맞은 2사 2,3루에서 중견수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3회 밴 헤켄은 1사 후 정수빈을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는 김현수의 볼넷 때 포수 패스트볼이 겹쳐 1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로메로를 중견수 희생플라이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그는 양의지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대타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밴 헤켄은 5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하다 실책을 범했다. 그는 무사 1,3루에서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로메로를 2루수 땅볼 아웃시키는 과정에서 3루주자가 득점해 3-3 동점을 허용했다.
6회 팀이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다시 승리 요건을 갖춘 밴 헤켄은 2사 후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채우고 7-3으로 앞선 7회말 교체됐다. 투구수는 10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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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