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NC를 꺾고 4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를 7-6으로 승리했다. 이성열의 결승 홈런 포함 장단 13안타가 터졌다. 송창식도 구원으로 돌아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40승(36패) 고지를 점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NC는 42승32패1무로 1위 복귀를 다음으로 미뤘다.
선취점은 NC였다. 1회초 2사 후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에릭 테임즈가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우중월 투런 홈런을 뿜어냈다. 5구 가운데 낮게 떨어진 120km 커브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올 시즌 24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1위 등극.

그러자 한화도 2회말에 반격했다. 이종환의 우전 안타, 정근우의 투수 앞 번트 내야 안타가 나온 뒤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마련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주현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조인성의 중전 적시타가 차례로 터지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3회말 선두 이성열이 NC 선발 이재학의 3구 가운데 몰린 139km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10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6호 홈런. 이어 이종환-권용관의 좌전 안타와 주현상의 3루 강습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조인성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4-2로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NC는 5회초 손시헌의 중전 안타에 이어 용덕한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연결하려던 과정에서 한화 2루수 정근우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만루 찬스에서 김종호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안영명을 강판시켰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만루 중심타선에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아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한화는 6회말 1사 후 이용규와 송주호가 연이어 중전 안타를 터뜨린 데 이어 김태균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종환이 NC 구원 최금강을 상대로 우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6-3으로 벌렸다. 이종환이 시즌 첫 3안타 2타점 경기를 펼쳤고, 이성열·이용규·송주호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때렸다. 김태균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 안타.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내려간 뒤 무사 만루에서 김기현이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게 결정적이었다. 송창식도 불펜 복귀와 함께 2⅓이닝 2피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9회 무사 1·2루에서 나온 권혁이 시즌 1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NC는 9회 2점을 따라붙으며 한화 윤규진과 권혁을 괴롭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선발 이재학은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2안타를 터뜨린 테임즈는 8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NC 구단 창단 첫 20-20 가입으로 외국인 타자 역대 7번쨰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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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