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20-20 클럽에 성공했다.
테임즈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에 시즌 24호 투런 홈러넹 이어 8회초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0번째 도루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NC 구단 사상 첫 20-20 달성자로 테임즈 개인적으로도 야구인생 첫 20-20 클럽이다.
테임즈의 20-20은 KBO리그 외국인 타자를 통틀어 7번째 기록. 1999~2000년 두 차례 달성한 제이 데이비스(한화)를 시작으로 2001년 매니 마르티네스(삼성), 2008~2009년 2년 연속 달성한 덕 클락(한화·히어로즈),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에 이어 7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5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20-20이다.

한편 테임즈는 이날 자신의 73번째 출장경기에서 20-20에 성공했다. 지난 2001년 마르티네스의 86경기를 13경기나 앞당긴 외국인 타자 최소경기 20-20. 국내 타자로 범위를 넓히면 1999년 LG 이병규가 68경기, 1997년 현대 박재홍이 71경기 만에 개인 20-20에 달성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친 후 테임즈는 "20-20을 달성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오늘 팀이 졌기 때문에 큰 의미 없다. 팀 승리가 더욱 필요하고, 지금은 개인 기록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 달성에도 팀이 6-7로 패한 것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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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