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지긋지긋한 KIA 타이거즈전 8연패를 끊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조무근의 4이닝 무실점 호투와 12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KIA전 8연패서 탈출하며 시즌 23승(55패)을 수확했다. 반면 KIA는 시즌 37패(36승)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KIA가 선취 득점했다. KIA는 1회초 신종길의 볼넷, 김민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주찬이 좌익수 뒤 적시타를 날리며 첫 득점했다. 그 후 1사 1,2루서 이범호의 볼넷, 김다원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반격했다. kt는 1회말 2개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하준호의 중전 적시타, 김사연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4-3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2회에도 2사 후 이대형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마르테의 중전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블랙이 중전 적시차를 쳐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장성우가 친 우익수 방면 플라이 타구를 신종길이 실책하며 6-3으로 달아났다.
kt의 공격은 매서웠다. 4회말 1사 후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마르테가 좌익수 앞의 안타를 날렸다. 이 타구를 잡기 위해 좌익수 김주찬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며 1루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그 후 2사 2루서 장성우가 좌중간 적시타를 쳐 8-3을 만들었다.
kt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말 2사 1루에선 블랙이 박정수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10-3.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엄상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양 팀 선발 투수는 부진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1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IA 선발 투수 조쉬 스틴슨도 2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의 부진투. kt 두 번째 투수 조무근은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krsum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