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역전의 명수' CJ, 진에어 상대로 전율의 역전승 '3위 탈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03 21: 5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말이 LOL에서도 그대로 들어맞았다. 3억제기가 모두 깨지고 포탑이 하나도 없는 암울한 상황에서도 역전의 명수답게 경기를 뒤집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킬 스코어와 글로벌골드 유리할 것이 없는 상황에서도 CJ의 경기는 끝을 예측할 수 없는 마력을 던졌다.
CJ가 '샤이' 박상면이 손목 부상으로 빠진 악재 속에서도 난적 진에어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CJ는 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진에어와 경기서 '코코' 신진영이 라이즈와 트위스티드페이트로 활약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CJ는 시즌 7승(4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샤이' 박상면이 빠진 가운데 진에어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박진감이 넘치는 접전이 1세트부터 정신없이 펼쳐졌다. 진에어가 전반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CJ의 끈질김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3억제기와 포탑을 모두 내준 최악의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방어에 성공한 CJ는 겨우겨우 버터냈던 울분을 드래곤 4스택과 바론 버프로 뒤집으면서 1세트 기적의 역전승을 연출했다.
2세트에서도 CJ의 뒷심이 빛났다. 초반 '체이서' 이상현이 '앰비션' 강찬용을 상대로 퍼스트블러드를 따내면서 진에어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여기다가 '트레이스' 여창동의 헤카림이 대규모 교전마다 헤카림으로 CJ의 진영을 흔들면서 패색이 짙었다.
위기의 상황 CJ에게는 '코코' 신진영이 있었다. 신진영은 트위스티드페이트의 글로벌 궁으로 진에어 전력의 핵심인 '체이서' 이상현의 이블린을 계속 솎아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에서 신진영이 끊기면서 위기가 다시 왔지만 CJ는 드래곤 4스택으로 한 숨을 돌리면서 다시금 진격의 기회를 엿봤다.
CJ는 중앙으로 쇄도하는 진에어의 압박을 제대로 받아치면서 48분 2-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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