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2이닝 2K 퍼펙트…오승환은 끝내기 패(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03 22: 38

이대은(26, 지바 롯데 마린스)이 쾌투하며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그러나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은 세이브 찬스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맞은 데 이어 끝내기 안타가지 허용해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이대은은 3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퍼펙트 호투했다. 4.55였던 이대은의 평균자책점은 4.40으로 떨어졌다.
팀이 5-5로 맞서던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선두 아키야마 쇼고를 상대로 2S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4구째에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엮어냈다. 그리고 구리야마 다쿠미와 에스멜링 바스케스를 공 3개로 각각 2루 땅볼, 투수 땅볼로 처리해 간단히 한 이닝을 넘겼다.

9회말 역시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인 거포 나카무라 다케야를 초구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이대은은 후속타자 에르네스토 메히아에게 볼 하나를 던진 뒤 연속 3번이나 헛스윙 유도해 탈삼진을 추가했다. 그리고 와타나베 나오토와의 승부도 3구째에 3루 땅볼로 끝냈다.
10회말 이대은은 니시노 유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퍼시픽리그 4위 지바 롯데는 이대은이 물러난 뒤에도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득점과 실점 없이 5-5로 비겼다. 지바 롯데는 36승 1무 35패가 됐다.
이대은과 달리 오승환은 고배를 마셨다. 오승환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 9회말에 등판해 투런홈런 포함 ⅓이닝 4피안타 3실점했다. 시즌 22번째 세이브 기회를 날린 오승환의 시즌 4번째 블론 세이브이자 2번째 패전이었다. 1.95였던 평균자책점도 2.65로 크게 올라갔다.
한신이 3-1로 앞서던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이 상대한 첫 타자는 아롬 발디리스였다. 초구에 150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볼 하나를 뺀 뒤 3구째에 다시 커터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해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고토 다케토시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오승환의 세이브 요건은 깨졌다. 볼카운트 3B-1S로 불리해진 오승환은 5구째에 던진 커터(137km)가 고토에게 공략당했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홈런이 되고 말았다.
이후 다카조 슈토에게까지 중전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호시 휴마의 희생번트로 끝내기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결국 이시카와 다케히로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아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투구 수는 총 20개였다.
3-4로 역전패한 한신은 36승 1무 37패가 됐다. 선발 랜디 메신저는 8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으며 1실점 호투했지만 승리를 얻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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