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조무근, “KIA전 연패 끊어 기분 좋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03 22: 08

kt 위즈 우완 투수 조무근(24)이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조무근의 4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KIA전 8연패서 탈출하며 시즌 23승(55패)을 수확했다.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무근은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날 선발 투수 엄상백은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1회말 팀 타선이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4-3으로 역전했다.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은 2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엔 1사 후 필에게 중전안타,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다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 이범호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이후 이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kt 타선은 4회에도 2점을 지원했다. 5회에도 등판한 조무근은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후 필과 이범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다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수확했다.
경기 후 조무근은 “팀이 역전을 해줘서 기를 받아서 잘 던졌다”면서 “롱릴리프의 역할은 선발이 무너졌을 때 버텨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공이 잘 잡혀서 하나하나 열심히 집중해서 던졌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무근은 “KIA전에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 생각을 하면서 던졌다”면서 “KIA전 8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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