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이 잘 끌어주고, 동생들이 잘 따라와줬다. CJ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전율의 역전극을 펼친 CJ가 진에어를 꺾고 시즌 7승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샤이' 박상면이 빠진 가운데서도 새롭게 팀에 합류한 '헬퍼' 권영재가 묵묵히 박상면의 역할을 해내면서 거둔 쾌거였다.
CJ는 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진에어와 경기서 '코코' 신진영이 라이즈와 트위스티드페이트로 활약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CJ는 시즌 7승(4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강현종 CJ 감독은 "경기에 뛴 5명의 선수들 뿐만 아니라 다른 5명의 선수들도 제 몫을 해냈기에 거둔 귀중한 승리"라며 "형들이 잘 끌어주고 동생들이 잘 쫓아와줬다. 1팀과 2팀이 서로 시너지를 냈기에 거둔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KOO 타이거즈전 패배로 의기소침했던 CJ는 엎친데덮친격으로 '샤이' 박상면이 손목 통증으로 인해 이번 진에어전을 결장했다. 강 감독은 "상면이의 부상이 크지는 않다. 그래도 (권)영재가 부담감이 컸을 텐데 잘했다"라고 칭찬한 뒤 "영재의 좋은 모습이 상면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CJ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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