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연장 혈투 끝에 역전극을 만들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0회 고영민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8-7 승리를 거뒀다. 두산(42승31패)은 역전극으로 단독 2위를 가져왔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9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5실점으로 교체돼 12승 도전에 실패했다. 오현택, 이현승이 9회, 10회를 버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교체 출장한 고영민이 동점타와 끝내기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충격패를 당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다"고 전했다.
양팀은 4일 선발로 장원준(두산), 한현희(넥센)를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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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