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4타점' 이재원 존재감, SK 구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7.03 23: 08

SK 와이번스 이재원(27)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재원은 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포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포수마스크를 썼던 경기(.309)가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경기(.298)보다 타율이 높았던 이재원은 5타수 3안타 4타점 1홈런 1볼넷으로 기분 좋게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타점을 신고했다. 이재원은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2루에서 깔끔한 중전안타로 2루에 있던 최정을 홈에 불러들였다. 3회 뜬공, 6회 볼넷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한 이재원의 방망이는 8회 결정적인 순간 다시 날카롭게 돌았다. 4-6으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이재원은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바뀐 투수 이성민을 상대로 우측 펜스직격 동점 2타점 적시안타를 날렸다.

이재원의 안타 덕분에 SK는 동점까지 만들었고, 곧이어 대타 윤중환의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원이 홈을 밟아 역전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롯데가 8회말 황재균의 솔로포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0회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재원은 연장 12회 이날 경기 6번째 타석에서 심수창의 134km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사직구장 가장 깊숙한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 올 시즌 8호 홈런이다. 더불어 이날 경기의 결승 홈런, 이재원의 홈런을 앞세운 SK는 롯데를 8-7로 잡고 단독 6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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