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원은 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포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포수마스크를 썼던 경기(.309)가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경기(.298)보다 타율이 높았던 이재원은 5타수 3안타 4타점 1홈런 1볼넷으로 기분 좋게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 12회 터진 홈런은 시즌 8호 홈런이자 이날 SK를 8-7 승리로 이끈 홈런이었다.
경기 후 이재원은 포수마스크를 쓰고 실점이 많은 게 걸리는지 "투수들에게 미안하고 특히 (윤)길현이형한테 미안하다. 앞으로 볼 하나를 더 소중히 여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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