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3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제 때 터져주지 않았다.
커쇼는 4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안타 볼넷 2개로 1실점(자책점)했다.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로 좋아졌다.
승수 추가에 실팼을 뿐 아니라 7이닝 1실점 기록에도 불구하고 '커쇼는 올시즌 왜'라는 질문을 완전히 불식시킬 만한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다. 이날도 초반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 상대 타자를 처리하는 데 애를 먹었다. 안타 뿐 아니라 볼카운트가 늘어났고 투구수 역시 증가했다.

커쇼는 앞선 메츠전 7번의 등판에서 5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평균자책점도1.62(44.1이닝 8자책점)이었다. 홈에서는 3경기, 3승을 거뒀고 23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39을 기록했다.
커쇼는 1회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볼카운트 0-1 이후 내리 볼 4개를 던졌다. 커쇼가 개인 통산 228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20번째 허용하는 1회 선두 타자 볼 넷이었다. 2사 후에는 다시 존 메이베리 Jr에게 볼 넷을 허용했다. 역시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연속해서 볼 4개가 들어갔다. 커쇼가 1회 2 명의 타자를 볼 넷으로 내보낸 것도 2013년 6월 1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처음이다. 2사 1,2루에서 루카스 두다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은 없었지만 대신 투구수가 20개였다. 2회 2사 후에는 루벤 테하다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커쇼는 하지만1-0으로 앞서가던 4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 타자 존 메이베리 Jr에게 좌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다음 타자 루카스 두다를 상대하는 사이 폭투까지 범해 무사 3루가 됐다. 결국 1사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전진수비를 펼치던 다저스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미치지 못하는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나마 이어진 2사 1,2루에서 상대 타석이 노아 신더가드인 것이 다행이었다. 삼진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4회에만 21개를 던졌다.
커쇼는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피칭을 마쳤지만 팀 타선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1-1 동점이던 7회 2사 후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게레로로 교체 됐고 다저스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커쇼는 7이닝 동안 102개(스트라이크 68개)를 던졌다.
6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3연패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연패를 당하고 있는 커쇼는 다음 등판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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