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1실점 피칭에도 불구하고 3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커쇼는 4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메츠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5안타 볼넷 2개,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 돼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기록과 별도로 1회 볼넷을 2개나 허용하고 투구수도 늘어나는 등 완벽하게 상대타선을 압도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기였던 것도 역시 사실이었다.
커쇼는 경기 후 초반 어려움에 대해 말한 뒤 "나중에는 괜찮아졌다”면서도 자신의 승리 달성실패 보다는 팀 패배를 더 아쉬워 했다. 커쇼는 6월 18일 텍사스 레인저스 전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했고 이날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으나 다음 경기에 이겨야 연패 탈출이 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초반에 애를 좀 먹었지만 중반으로 가면서 더 나아졌다.
-이런 경기 결과가 짜증이 좀 나는가 아니면 과정에 충실하려고 하는가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패가고 나면 결코 기분이 좋을 수 없다. 내가 짜증이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팀이 패했으니 클럽하우스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이 때문에라도 이기려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
-오늘 구위는
▲초반에 2명을 볼 넷으로 내보낸 것과 같은 장면보다는 더 잘 할 수 있었다. 초반에 구위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나중에는 괜찮아졌다.
-3연속 경기 7이닝 피칭이다. 만족하는가
▲글쎄, 8회나 9회까지 던지고 싶다. 그래도 6회보다는 낫다. 7회는 내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 아니다. 선발 투수로 나는 8회까지는 던져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할 뿐이다. 이게 어쨌든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이제 시즌의 절반이다. 팀이 어떤 것 같은가
▲팀이 1승 1패 패턴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승리에 익숙해질 만큼 연승이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약간 소강세이지만 그래도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그것 만으로 대단한 것이다.
-반대로 연패도 없지 않나
▲그렇다. 잭 그레인키와 브렛 앤더슨이 잘 던지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자신의 경기에서 잘 해주고 있다. 불펜도 대단한 결과를 보여줬다. 이런 점들이 연패를 막아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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