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송창식, 내일 선발 쓸 수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7.04 17: 28

한화 '전천후 투수' 송창식(30)이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계속 한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4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송창식의 활용법과 관련 "지금처럼 계속 선발과 구원을 왔다 갔다 할 것이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내일 선발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5일 대전 NC전 선발 한 자리가 비어있는데 이 자리에 송창식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송창식은 올해 33경기 출장, 4승3패8홀드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 중이다. 구원으로 29경기 3승2패8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고, 선발로 나선 4경기는 1승1패 평균자책점 4.12를 마크했다. 지난달 초 송은범이 2군으로 내려간 후 임시 선발로 들어와 로테이션을 메웠다. 

그러다 지난 3일에는 3주 만에 구원으로 복귀했다. 5회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으로 나와 2⅓이닝 2피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 역투로 구원승을 따냈다. 이날 총 투구수가 29개밖에 되지 않아 하루 휴식을 취하고 5일 경기 선발로 나서는 것은 크게 무리가 안 된다. 
김성근 감독은 "내일 비가 온다고 들었는데…"라며 내심 우천 연기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비가 온다면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건너 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스윙맨' 송창식이 구원에서 다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전날 9회초 투수교체 상황에서 직접 마운드에 올라 윤규진을 내리고 권혁을 올린 것에 대해 "올라가면서도 투수를 바꿀까 말까 고민했다. 바꿀 것이라면 올라가는 게 아니었는데"라며 "내야수들을 모아 '아웃 잡고 경기를 끝내자'고 했다"고 밝혔다. 
4-3으로 앞선 5회 무사 만루에서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 에릭 테임즈를 3구 삼진 처리한 김기현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김기현이 많이 늘었다. 이젠 자기 공을 믿고 던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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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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