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조기 강판, 더딘 어깨 회복이 원인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04 18: 51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원인은 어깨 피로 때문이었다.
양현종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현종의 공은 1회부터 제구가 불안했고 2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박준표와 교체됐다.
양현종은 1회말 오정복을 2루 땅볼, 김사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 앤디 마르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2회말 선두타자 윤요섭에게 던진 패스트볼(143km)이 통타당하며 좌월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박경수에게도 2B 후에 던진 체인지업(123km)이 높게 형성되며 좌중간 솔로포를 맞았다.
백투백 홈런 이후 신명철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박기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김기태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하며 양현종은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박준태는 이대형, 오정복을 연속 범타처리 하며 위기를 진화했다.
양현종의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조기 강판은 궁금증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날 최고 구속이 145km 중반대에 머물렀다. 제구도 다소 높게 형성됐다. KIA 관계자는 “어깨 피로가 덜 풀려서 선발 등판 순서가 하루 미뤄졌는데, 벤치에서 아직 어깨 피로가 덜 풀렸다고 판단해 교체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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