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초반 대량실점 후 6이닝을 채웠다.
장원준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했다. 지난달 28일 광주 KIA전 8이닝 2실점 완투(패전)했던 장원준은 이번엔 퀄리티 스타트(QS)에 실패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첫 이닝부터 불안한 모습이 나오며 선취점을 내줬다. 장원준은 선두 고종욱을 외야 좌중간 깊은 곳까지 가는 2루타로 내보낸 뒤 스나이더의 1루 땅볼, 윤석민 타석 때 나온 3루수 데이빈슨 로메로의 실책으로 다소 불운하게 선취점을 헌납했다.

2회초에는 추가 실점이 있었다. 팀 타선이 1회말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으나 장원준은 선두 박헌도와 김하성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박동원의 희생번트, 고종욱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2실점해 다시 흐름을 넥센에 빼앗겼다.
실점이 계속 이어졌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고종욱이 도루로 2루까지 갔고, 2사 후 윤석민과 박병호의 연속안타에 장원준은 1점을 또 허용했다. 그리고 유한준의 3루 땅볼에 로메로가 다시 실책을 범해 장원준의 실점은 또 불어났다. 두 이닝을 마친 뒤 투구 수는 58개까지 갔다.
하지만 3회부터는 실점하지 않고 넘어갔다. 3회초 1사에 김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타자 박동원의 3루 땅볼을 병살 연결해 이닝을 끝낸 장원준은 4회초엔 선두 고종욱의 우전안타 후 세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아 무실점했다.
점차 투구 수 관리에 들어간 장원준은 5회초 들어 처음으로 삼자범퇴 처리에 성공했다. 그리고 6회초까지 버티며 추가 실점 없이 6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수 111개를 기록한 장원준은 7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넥센에 3-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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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