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텔레콤, 스베누 꺾고 정규시즌 17연승 행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7.04 19: 00

무적함대 SK텔레콤의 순항이 계속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스베누를 꺾고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부터 이어오던 연승행진을 '17'까지 이었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스베누와 경기서 탑 장경환의 활약에 힘입어 2-0(19-5 16-1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2월 25일 나진전 승리를 시작으로 이어온 정규시즌 연승을 '17'까지 늘렸다.
반면 스베누는 미드를 집중 공략하면서 바론버프를 취하는 등 서머시즌 1라운드 보다 짜임새있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SK텔레콤의 벽을 넘지 못하고 10연패를 당했다.

장경환은 이날 1세트 피즈, 2세트 문도박사로 SK텔레콤의 공수를 조율하는 존재감을 펼쳤다. 1세트에서는 10킬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2세트에서는 문도박사로 든든한 탱커의 역할을 감당했다.
1세트 경기 시작부터 SK텔레콤의 강력함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스베누가 과감하게 SK텔레콤의 레드 부시쪽으로 침투해 들어왔지만 이를 파악한 SK텔레콤은 오히려 뒤를 물면서 3킬을 뽑아냈다. 초반 극심한 피해를 미드 2대 1 협공으로 만회했지만 쫓아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 장경환의 피즈를 노리고 들어간 협공은 역으로 킬만 내주면서 무너져갔다.
초반 이득을 십분 살린 SK텔레콤은 드래곤 스택을 차분하게 올려가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스베누의 기습적인 전략에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내줬지만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 SK텔레콤은 34분 스베누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SK텔레콤의 노련한 운영을 느낄 수 있었다. 스베누의 집중적인 중앙 공략에 킬스코어가 0-8로 뒤쳐졌지만 SK텔레콤은 드래곤스택과 바론 버프를 연달아 챙기면서 글로벌골드는 3000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35분경 SK텔레콤의 저력이 드디어 발휘됐다. 중앙 압박을 하다가 물러나는 스베누의 뒤를 쫓아간 SK텔레콤은 4킬을 만들어내면서 5-9로 쫓아가기 시작했다.
장경환의 문도박사가 상대의 시선을 끌면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트리플킬을 올렸다. '울프' 이재완의 잔나의 서포팅도 일품이었다. 발동이 걸린 SK텔레콤은 37분 세번째 바론버프를 가져오면서 글로벌골드를 8000이상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43분 '페이커' 이상혁이 사신을 제압한 뒤 그대로 본진을 공략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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