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코즈의 강력함은 알고 있었지만, 예상 보다 더 강했다"
SK텔레콤이 정규시즌 17연승을 내달렸다. 서머시즌 역시 10전 전승을 내달렸다. 특히 2세트 '사신' 오승주의 벨코즈로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특유의 조직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롤챔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스베누와 경기서 탑 장경환의 활약에 힘입어 2-0(19-5 16-1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2월 25일 나진전 승리를 시작으로 이어온 정규시즌 연승을 '17'까지 늘렸다.

경기 후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2세트, 실수가 많았다. 연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빨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게 최우선"이라고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2세트 1-8까지 끌려갔고, 실수도 많이 나왔지만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를 잘했다. 벨코즈의 위협은 어느 정도 생각했지만 선수들의 예상 범위를 뛰어넘은 것 같다"고 답했다.
'사신' 오승주의 벨코즈는 2세트서 5킬 3데스 7어시스트로 SK텔레콤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를 치른 후 '페이커' 이상혁은 "오승주의 벨코즈 위력이 예상 범위를 뛰어넘었지만 실수가 많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배성웅은 "첫 번째 급습을 성공했다면 그렇게까지 성장하지는 못했을텐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장경환은 "밸코즈가 '한 타'에서 딜이 생각보다 강했다. 사정거리도 길어서 포킹 캐릭으로는 좋은 것 같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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