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한현희(22)가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하며 8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현희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했다.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던 한현희는 2경기 연속 QS로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타선이 지원해준 1점을 등에 업고 출발했지만 한현희는 첫 이닝에 2실점했다. 1사에 외야 좌측을 꿰뚫는 정수빈의 2루타에 주자를 내보내게 된 한현희는 김현수의 볼넷과 데이빈슨 로메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외야 좌중간을 가른 오재원의 적시 2루타에 2실점했다.

다시 타선이 2회초 4점을 더 얹어 주자 2회말은 실점 없이 넘겼다. 한현희는 2사에 김재호를 좌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큰 위기를 겪지는 않았다. 3회말에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실책으로 한 베이스를 더 주며 다시 실점했다. 1사에 김재환을 만난 한현희는 우전안타 뒤에 나온 브래드 스나이더의 실책으로 1사 2루에 몰렸다. 김재환은 오재일의 중견수 플라이에 3루를 밟았고, 이어 최재훈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에 한현희의 실점은 3점이 됐다.
이후 한현희는 두 이닝을 더 막았다. 5회말은 선두 민병헌, 1사 후 터진 김현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 3루 위기 속에서 연속 플라이로 실점을 방지했고, 6회말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6회까지 106개의 공을 던진 한현희는 7회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두산에 5-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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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