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가 3경기 연속 첫 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스튜어트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KBO리그 데뷔 후 3경기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첫 승의 길이 멀고도 험하다.
스튜어트는 1회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송주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정근우를 1루 파울플라이,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에는 1사 후 이성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권용관을 2루수 앞 병살로 솎아냈다.

여세를 몰아 3회에도 조인성을 루킹 삼진,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NC 타선도 3회 나성범의 투런 홈런과 4회 모창민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스튜어트에게 3점을 지원했다. 한화 선발 배영수가 4회초 먼저 내려가며 분위기가 NC 쪽으로 넘어왔다.
그러나 잘 던지던 스튜어트가 4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4회 첫 타자 송주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발단. 이어 정근우에게도 볼넷을 주며 제구 난조를 보였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김태균에게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는 대형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이종환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은 스튜어트는 이성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승부는 3-3 원점이 됐다. 권용관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으나 주현상에게 좌익선상 빠지는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허도환에게 중견수 앞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5로 승부가 뒤집혔다. 4회에만 5실점. 3회까지 투구수는 36개에 불과했지만 4회에만 37개로 더 많이 던졌다.
5회에는 1사 2루에서 김태균을 1루 파울플라이, 이종환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우드에 올라 장운호-권용관-주현상을 가볍게 삼자범퇴했고, 7회 역시 허도환-송주호를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5실점에도 이닝을 최대한 길게 가져갔다. 5실점한 4회를 제외한 나머지 6이닝에는 2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했다.
그러나 5-5 동점으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내려가 선발승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총 투구수는 107개로 스트라이크 66개, 볼 41개. KBO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 및 투구수를 던졌다. 그러나 5실점으로 인해 시즌 평균자책점은 4.76에서 5.40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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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