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3실점 7K' 차우찬, '역시 쌍둥이 사냥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7.04 21: 05

차우찬(삼성)이 쌍둥이 사냥꾼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 시즌 LG전 3차례 등판을 통해 1승(평균 자책점 1.74)을 거두는 등 강세를 보였던 차우찬은 4일 대구 LG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좋아졌다. 예전처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좌완 차우찬을 공략하기 위해 문선재, 나성용 등 우타 자원을 기용했지만 이렇다할 효과는 없었다.
차우찬은 8이닝 5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5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완벽투를 뽐냈다. 무엇보다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게 가장 돋보였다.

총투구수 10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5개. 최고 147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차우찬은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지환에게 3구째 높은 직구를 던져 우중월 솔로 아치를 내줬다. 그리고 차우찬은 7회 선두 타자 문선재에게 110m 좌월 솔로 아치를 허용한 데 이어 8회 채은성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았다.
타선의 지원도 화끈했다. 박석민과 이지영이 나란히 대포를 가동하는 등 장단 12안타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날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한 차우찬은 2013년 5월 18일 마산 NC전 이후 토요일 경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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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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