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일전 놓친 황선홍,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끌려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7.04 21: 22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끌려갔다."
포항 스틸러스는 4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32분 정대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수원 삼성에 0-1로 석패했다.
중대 일전서 패한 포항은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2위 수원(승점 36)과 1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4)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선제골을 내주며 어렵게 끌려갔다. 홈 승률이 떨어져 팬들에게 죄송하다. 승리할 수 있게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이어 "선제골을 내준 이후 후반에 공격 주도권을 잡았지만 가운데를 공략하기엔 힘들어서 측면을 노렸는데 크로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끝까지 만회골을 노렸다.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쉽게 패한 포항이지만 소득도 있었다. 부상 복귀한 이광혁과 임대를 마치고 704일 만에 스틸야드에 복귀한 신진호가 활약하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황 감독은 "이광혁은 부상 회복 후 첫 경기다. 들어가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다. 부상만 안 당하면 써야 한다"며 "신진호는 한결 같다. 훈련 때나 경기 때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앞으로 더 잘해줄 것이다. 중용할 생각"이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최전방에 대한 아쉬움은 숨기지 않았다. "라자르가 부상이라 모리츠와 박성호를 번갈아 쓰고 있는데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올 여름 보강에 대해 구단과 상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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