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2타점' 고종욱 "힘 빼고 쳐 결과 좋았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04 21: 50

다시 1번 타순으로 돌아온 고종욱(26, 넥센 히어로즈)이 서건창 못지않은 활약으로 타선을 깨웠다.
고종욱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1번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부터 방망이로 두산 마운드를 괴롭힌 고종욱은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세 번이나 홈을 밟아 팀의 7-3승리를 이끌었다.
서건창이 부상으로 빠져있던 동안 1번을 맡은 경험이 많았던 고종욱은 이날 경기에서도 서건창이 무릎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자 1번 타순을 꿰찼다. 그리고 팀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활발한 타격을 뽐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4안타 경기는 개인 통산 2번째로, 지난 2011년 8월 25일 잠실 LG전 이후 1409일 만에 나온 기록이다.

경기가 끝난 뒤 고종욱은 “득점권 찬스에서 외야 플라이만 친다는 생각으로 힘을 빼고 친 것이 좋은 타구로 연결된 것 같다. 최근 체력이 많이 소모된 것 같아 오늘 경기 전에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만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심재학 코치님의 조언 덕분에 잘 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심재학 타격코치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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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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