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김기태 감독, “팀의 위기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7.04 21: 56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3연패에 팀의 위기를 직감했다.
KIA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에 3-12로 대패했다. KIA는 3연패와 함께 시즌 38패(36승)째를 기록했다. 그동안 5할 –1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5할을 사수했던 KIA. 이번에는 그 기운이 통하지 않았다.
이날 선발 투수 양현종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양현종은 1회에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잘 처리했다. 하지만 2회말 윤요섭에게 던진 패스트볼(143km)이 통타당하며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 박경수를 상대로 2B에서 던진 체인지업(123km)이 가운데 몰리며 좌중간 홈런으로 연결됐다.

백투백 홈런을 맞은 후 신명철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기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KIA는 양현종을 강판시키고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의 어깨 피로가 덜 풀렸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 하에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라고 전했다.
선발 양현종이 무너졌고, 불펜진도 와르르 무너지며 10실점했다. 타선에서도 이틀 연속 3득점에 그치며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3-12 완패.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팀의 위기다”라는 짧은 말을 남겼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