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야수 김사연(27)이 맹활약한 소감을 전했다.
김사연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도루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kt는 김사연의 활약과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워 1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24승 55패(승률 3할4리)로 창단 첫 3할 대 승률을 기록했다.
김사연은 이날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2-1로 앞선 3회말 박준표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곧바로 2루를 훔치며 득점권에 진루. 후속타자 앤디 마르테가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날리며 김사연이 홈을 밟았다. 그 후 1사 2루서 장성호의 중전 적시타로 4-1.

김사연의 맹타는 계속됐다. 김사연은 4회말 1사 2루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이후 마르테의 타석에서 다시 한 번 2루를 훔쳤다. 이 때 포수 백용환의 2루 송구가 빠지면서 3루까지 안착했다. 그 후 마르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6득점 째를 올렸다. 김사연은 팀이 10-3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서도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사연은 수비에서도 안타성 타구를 걷어내며 활약했다. 6-1로 앞선 5회초 1사 후 이범호가 친 우익수 방면 타구는 빠르게 날아갔다. 그러나 김사연이 재빠르게 뛰어들어 슬라이딩 캐치로 이 타구를 잡아냈다. 호수비로 안정을 찾은 최원재는 김원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무사히 넘겼다.
김사연은 경기 후 “팀이 연승에 들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2도루를 기록한 것에 대해 “원래 뛰려고 하는 선수니까 기회 되면 많이 뛰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김사연의 최근 맹타 비결은 폼 수정. 김사연은 “축이 되는 다리가 많이 흔들려서 고정시켰다.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사연은 팀 내 외야 경쟁에 대해 “다치기 전까지는 그냥 ‘주전이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부상 후 다시 돌아오니 많은 게 변했다. 나 스스로에게 좋은 경쟁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 경기 잘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