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성 감독이 이끄는 SK텔레콤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서 전승 금자탑을 세웠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진에어와 3라운드 결승전에서 조중혁의 끝내기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텔레콤은 프로리그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최강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반면 진에어는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SK텔레콤에 무너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라운드 전승 우승을 달성한 최연성 감독은 "스타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들었다. 처음 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걸 달성해서 정말 좋다. 안 좋은거로 해본적이 있지만 좋은 일이라 더욱 기쁘다"며 "시즌 중 어려움도 있었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라고 활짝 웃었다.

첫번째 주자로 이신형을 내세운 이유에 대해 "선수 기용을 할 때 대중의 생각 보다는 선수들의 일상을 지켜본다. 게임 밸런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복합적인 상황을 지켜본다. 전승을 하고 있는 어윤수가 빠진 것도 어윤수가 못해서가 아니다. 선수 기용에 있어서는 이유가 있다. 여기다가 신형이가 패기 있게 자청을 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답했다.
진에어 에이스 조성주를 제압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박령우가 조성주를 이기는 제일 좋은 카드인데 '바니연구소'에서는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김도우를 성주 상대로 5할 생각하고 내본내거다. 김도우가 이겼다면 박령우는 나오지 못했을 것다. 맵이나 인간상성까지 생각한다. 코칭스태프가 1주일 간 데이터를 뽑고 분석한다. 무의미한 분석인 경우도 있지만 이기기 위해서 항상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다가올 통합포스트시즌에 대해 "4라운드서 CJ와 경기를 최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면 좋지만 CJ의 성적에 따라서 판도가 바뀔 수 있다. CJ 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라고 CJ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연성 감독은 "아직 파이널 우승이 아니다. 일부 선수들이 이탈하고 새로운 선수들이 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강팀은 선수에 의해서 좌지우지되지 않는다. 좋은 선수가 빠진다고 무너지면 그 팀은 강팀이 아니다. 감독이 빠지든 주요선수가 빠지든 항상 메울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팀이 모토다. T1의 우승을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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