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강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에서 약한 울산 현대가 만났다.
전남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전남은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의 최근 6경기 기록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승 2무 1패를 기록 중인 전남은 최근 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물론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비기며 주춤하다. 그러나 상대는 선두 전북 현대와 3위 포항 스틸러스였다. 승리를 놓친 아쉬움은 있겠지만, 전남의 상승세가 꺾일 정도의 타격은 없었다.
전남은 주춤한 분위기를 다시 바꿀 좋은 기회를 잡았다. 5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울산과 홈경기가 열리는 것. 시즌 초반 상위권에 있던 울산은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현재 10위까지 떨어졌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전남은 울산을 상대로 승전보를 전해 다시 분위기를 띄울 생각이다.

무엇보다 홈경기라는 점이 전남에 큰 힘이 된다. 전남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전남(5승)보다 홈 승리가 많은 팀은 전북(8승)과 제주(6승)밖에 없다. 특히 전남은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홈 10경기에서 단 1차례밖에 지지 않았다. 반면 울산은 원정에서 약하다. 울산은 원정 9경기에서 1승 3무 5패를 기록 중이다. 울산으로서는 전남 원정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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