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칠레, 우승 누릴 자격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7.05 08: 53

클라우디오 브라보(32, 바르셀로나)가 결정적 선방으로 칠레에 우승을 안겼다.
칠레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개최된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아르헨티나를 4-1로 물리쳤다. 준우승만 4번 했던 칠레는 5번째 도전에서 남미 최정상으로 우뚝 섰다.
 

브라보는 연장전까지 120분 내내 아르헨티나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냈다. 메시는 후반 46분 승부를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날렸다. 하지만 브라보의 선방에 막혀 이과인이 결정을 지어주지 못했다.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부담을 느낀 두 번째 키커 이과인이 홈런을 날렸다. 브라보는 바네가의 결정적 슈팅까지 막아내며 칠레에 우승을 안겼다.
우승 후 브라보는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길 줄 몰랐지만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였다. 결국 그렇게 됐다”며 기뻐했다. 칠레는 네 번의 준우승 끝에 5번째 도전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브라보는 “좋지 않은 이야기를 뒤로 했다. 지금의 칠레 국민들은 우승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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