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김택형, 이만큼만 해도 칭찬 받아야”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7.05 17: 05

넥센 히어로즈의 고졸 신인투수 김택형(19)이 염경엽 감독의 칭찬을 듬뿍 받았다.
염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날 선발로 나설 김택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어린 투수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 같다”며 웃었다.
취재진이 김택형의 견제 능력에 대한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견제를 잘 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이제 고졸 신인인 김택형이 그래도 나이에 비해 잘 해주고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염 감독은 이어 “이만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아야 한다. 충분히 좋은 과정으로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위가 올라오다 보니 구위에 욕심을 부린다. 자기가 안 쓰던 근육을 쓰게 돼서 그런 것인데 그럴 때 더 심하게 하면 부상이 올 수도 있다”며 염려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염 감독의 마음에 드는 것은 분명하다. “팔 힘이 좋아진 것보다 전체적으로 몸이 올라왔다. 손혁 코치와 (원정경기 때) 호텔 연회장에서 작은 공으로 핸드폰을 맞히는 연습(거리 약 8~10m)도 하면서 감각이 좋아졌다"고 계속해서 설명했다.
염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김택형은 이날 허준혁과 좌완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5.73이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