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내야수 박정권이 결국 1군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2번째 1군 말소다.
박정권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군에서 빠졌다. 그 자리는 외야수 임훈이 채울 예정이다. 전날 경기 후 박정권은 1군 말소 소식을 접하고 부산을 떠났다. 올 시즌 박정권의 성적은 타율 2할6푼1리 7홈런 29타점이다.
SK 김용희 감독은 "박정권이 부산에 와서도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 좋아지지 않는다. 운동을 열심히 안 한거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 본인도 답답할 것"이라면서 "복귀 시점은 후반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그때까지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해 사실상 기약없는 2군 행임을 시사했다.

올 시즌 후 박정권은 FA 자격을 얻는다.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시즌을 준비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성적이 따라오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박정권 선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원형탈모까지 왔다. 2군에서 심기일전해서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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