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지는 가운데에도 얻는 게 있었다".
NC 김경문 감독이 연패에도 불구하고 내야수 모창민(29)의 활약에 위안을 얻었다. 모창민은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NC는 한화에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으나 모창민의 활약이 위안거리였다.
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창민이가 오랜만에 나와서 잘해줬다. 경기는 내줬지만 지는 가운데에서도 얻는 게 있어서 위안이 됐다"며 "창민이가 그동안 대타로 좋은 활약이 없었지만 오랜만에 주전으로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창민이가 주전으로 뛰던 선수인데 경기를 못 나가 소외감도 느꼈을 것이다"며 "(시즌 초반) 타격보다 수비가 문제였다. 실책을 할 수 있지만 승패를 결정짓는 실책들이 많았다. 사람인지라 심리적으로 (충격이) 남아 있었을 것이다"고 그동안 부진을 지적했다.
하지만 전날 모처럼 공수주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이날도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한다. 김 감독은 "베스트로만 한 시즌을 보낼 수 없다. 부상이 있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에는 조절해야 한다"며 주전 2루수·1번타자 박민우를 연이틀 선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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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