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세계 21위, KDB대우증권)이 주세혁(15위,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정영식은 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주세혁과 결승전에서 4-0(11-9 11-1 9-11 11-9 11-8)으로 승리를 거뒀다.
2008년 처음으로 코리아오픈에 발을 내딛은 정영식은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남자 복식에서도 김민석(KGC인삼공사)와 짝을 이루어 우승을 차지한 정영식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정영식의 우승으로 한국은 2007년 오상은의 우승 이후 8년 만에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정상을 탈환하게 됐다. 반면 2006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주세혁은 9년 만의 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6월 호주 오픈에서 생애 첫 오픈 정상에 오른 정영식은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었다. 정영식은 풍부한 경험을 지닌 주세혁과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정영식은 안정된 수비를 펼치는 주세혁과 랠리에서 흔들리지 않고 점수를 가져갔다.
팽팽한 대결 속에서 뛰어난 마무리 능력으로 1~2세트를 가져간 정영식은 주세혁에서 3세트를 내줬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에서 전열을 빠르게 재정비한 정영식은 4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승기를 굳혔고, 이어진 5세트에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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