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된 린드블럼 "받은 사랑 베풀고 싶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7.05 18: 40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팀에 대한 애정, 그리고 뛰어난 기량으로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린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니 말이다.
그런데 린드블럼이 이번에는 부산에서 선행을 베풀었다. 5일 사직 SK 와이번스전을 맞아 개인 기부 프로그램인 '린동원의 아름다운 동행' 행사 일환으로 부산 연제구 소재 사회복지기구 '종덕원' 어린이 20명과 인솔자 6명을 사직구장에 초대한 것이다.
린드블럼은 경기에 앞서 오후 5시 어린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친필 사인과 유니폼, 로고볼을 증정한 뒤 그라운드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어린이들이 관중석으로 가는 길까지 배웅했다. 린드블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휴일에 종덕원을 다시 방문해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 갈 예정이다.

린드블럼은 "부산에서 받은 사랑을 베풀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야구선수로 생활하며 여러 도시를 다녔다. 새로운 곳을 갈 때마다 부인과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실천했다. 그곳에서 얻은 건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부산에서도 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받은 걸 베풀고 싶었다. 부산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이고 이곳에서 함께하는 모든 이들은 내 가족이다. 오늘 만날 아이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린드블럼과 아내 오리엘 린드블럼은 2011년 10월 미국에서 '조쉬 린드블럼 파운데이션'을 설립,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량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에이스인 린드블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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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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