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5⅓이닝 3실점...첫 승은 다음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7.05 19: 38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이적 후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박세웅은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6개, 오랜만에 선발로 등판해 투수구를 조절해줬다.
올 시즌 박세웅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7경기에서 6패 51⅔이닝 평균자책점 6.97만을 기록 중이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난 뒤에는 11경기 중 4번 선발로 나왓고, 23⅔이닝 평균자책점 8.37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선발 자리에서 밀려 불펜으로만 출전하고 있던 상황이다. 그래도 최근들어 구위가 좋아지며 팀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던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공격적인 투구로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2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앤드류 브라운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힘으로 이겨냈고, 3회에는 선두타자 윤중환에게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선취점은 4회초 허용했다. 박세웅은 선두타자 최정에게 바깥족 낮은 코스에 143km 직구를 잘 던졌는데, 이를 최정이 절묘하게 밀어치면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그래도 롯데 타선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4회말 박종윤이 솔로 홈런을 날렸다.
5회 박세웅은 1사 후 윤중환에게 이날 경기 2번째 볼넷을 내줬지만 동기이자 함께 이적한 포수 안중열의 도루저지로 이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조동화에게 희생번트,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다. 1-1 동점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홍성민에게 넘겼다. 홍성민이 2사 후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박세웅의책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자책점이 늘어났다. 데뷔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이적 후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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