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이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방망이를 달구고 있다. 사직 원정 3연전 내내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서 위닝시리즈에 일조했다.
최정은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3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최정이 3번이나 홈을 밟으면서 SK는 5-1로 롯데를 잡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공을 지켜본 최정.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하더니 박세웅의 143km 바깥쪽 꽉찬 낮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홈런이자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최정이다.
최정은 6회 3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박세웅을 강판시키는 귀중한 볼넷을 골라냈다. 1-1 동점이었던 6회초 1사 2루에서 최정은 볼넷을 골라냈고 롯데 벤치에서는 박세웅을 빼고 홍성민을 투입했다. 그리고 2사 후 터진 이재원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최정은 홈을 밟았다.
8회초에는 1사 후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등장, 김성배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한 최정, 브라운의 2루타로 3루를 밟았고 김강민의 2루타 때 홈을 다시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하루에 3득점을 올린 것도 올해 들어 처음이다. 9회초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측 펜스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짐 아두치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이번 사직 3연전에서 최정은 15타석 10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을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율은 4할, 출루율은 무려 6할이다. 전반기 막판 6위 SK의 목표는 최대한 5위와 간격을 좁히는 것, 최정이 살아난다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cleanu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