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4경기 연속 마운드 붕괴로 4연패에 빠졌다.
KIA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이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불펜진 마저 흔들리며 2-9로 패했다. kt에 홈 첫 싹쓸이를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KIA는 지난 2일 광주 한화전에서 7-14로 대패한 이후 3~5일 kt와의 원정 경기서 모두 패하며 4연패를 당했다. 그동안 선발 야구로 중위권을 지켰던 KIA지만 마운드가 힘없이 무너지며 연패에 빠졌다. 무엇보다 4경기 연속 빅이닝을 헌납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2일 광주 한화전에선 2회 4실점을 허용했고, 5회엔 유격수 이인행의 수비 실책이 나오며 대거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후 4득점을 추가했으나 이미 점수 차는 벌어진 뒤였다. 3일 kt전에선 1회초 3득점을 하고도 바로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중반, 후반에도 실점을 내주며 3-10 패배.
이후에도 똑같은 경기 결과가 반복됐다. 4일 kt전에선 6회까지 3-6으로 뒤졌다. 3점 차기에 경기 후반 역전도 노려볼 만 했다. 그러나 7회 홍건희-최영필-신창호가 나란히 무너지며 대거 6실점했다. 수비 실책까지 겹쳤고 마운드 붕괴와 동시에 승기도 kt로 넘어갔다.
3연패에 빠진 상황에서도 KIA는 반등하지 못했다. 5일 선발 투수 서재응은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4경기 연속 선발 투수들이 5회를 채 버티지 못했다. 4회까지 비교적 호투했으나 5회 1사 1루서 이대형,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리드를 빼앗겼다.
서재응이 강판되고 김광수가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하지만 김광수는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후 하준호, 김사연, 신명철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경기는 2-7이 됐고 6회에도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8실점. KIA는 8회말에도 1점을 추가 실점했고, KIA 타선은 7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KIA의 가장 큰 장점인 마운드가 흔들리자 팀의 위기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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