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마수걸이 골' 윤일록, 더 터프해지려는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7.06 07: 09

"전방에서 더 압박하기로 했습니다".
FC 서울과 광주 FC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전반 이종민의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서울은 윤일록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8승 7무 5패 승점 31점으로 3위로 올랐다
윤일록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윤일록의 이 골로 인해 서울은 패배를 면할 수 있었고,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날 윤일록은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기나긴 부진과 부상의 터널을 벗어나는 의미를 가진 골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윤일록은 11경기에 나서 골은 없었고 1어시스트만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감각적인 득점이었다. 행운이 따랐다고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올 시즌 마수걸이 골.
윤일록은 "그동안 답답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더 많이 노력했고 몸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다행이 골을 넣었고 팀도 패하지 않았다. 완벽하게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또 그는 "비록 홈 경기서 골을 많이 넣지 못하면서 성적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 나쁘지 않은 결과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윤일록은 이날 경기서 거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돌파를 펼치던 모습과는 조금 달라졌다. 적극적으로 상대와 경합을 펼쳤고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팀을 위해서다.
윤일록은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을 하면 수비나 미드필드 진영에서 플레이를 펼치기 쉬워진다. 따라서 공격진에 있는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원래 보다 더 강하게 밀어 부쳤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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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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