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도(28, 넥센 히어로즈)가 경기 흐름을 한 방에 돌려놓는 역전 투런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박헌도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의 7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역전 결승 투런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4위 넥센은 박헌도의 홈런 한 방을 앞세워 6-5로 승리하며 43승 1무 34패가 됐다.
그의 홈런이 나온 것은 8회초 2사 2루. 타석에 들어선 박헌도는 볼카운트 2B-2S에서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몰린 이현승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이 홈런이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경기를 마친 박헌도는 “짜릿했다. 1점차였고, 2아웃 상황이었기 때문에 내 스윙을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마침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 부담 없이 마음껏 치라는 심재학 코치님 조언 덕분에 잘 된 것 같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타자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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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