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2군 선수" 최선호의 절박한 각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7.05 21: 38

2015년 7월 5일. 최선호(삼성)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다.
최선호는 이날 대구 LG전을 앞두고 데뷔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최선호는 4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순간이었다.
최선호는 경기 후 "처음에는 많이 떨렸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타석 때 초구 들어오기 전까지 많이 떨렸는데 초구 이후 부담이 줄어 들었다. 코치님들께서도 마음 편히 하라고 격려해주신 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4회 데뷔 첫 안타, 도루, 득점을 모두 달성한 그는 "첫 안타를 때린 뒤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채)태인이형이 첫 안타 공을 챙겨주셨다"고 활짝 웃었다.
1군 데뷔전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늘 이렇게 했는데 더 집중해야 한다. 난 1군도 1,5군도 아닌 2군 선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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