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또 구멍이 생겼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그 동안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아주던 우완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프리아스는 허리 근육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아스 대신 다니엘 콜룸을 마이리그 트리플A에서 재승격 시졌다.
류현진과 브랜든 매카시의 시즌 아웃으로 마이크 볼싱어와 프리아스를 투입해 선발진 5 명을 구축했던 다저스로서는 다시 어려움이 닥친 셈이다.

하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프리아스의 부상에 대해 “장기간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프리아스의 부상은 어떤 구조적인 것이 아니다. 디스크도 아니고 허리에 어떤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근육이 뻣뻣한 것 보다 약간 심한 정도이다. 이미 나아지고 있다. 다만 프리아스가 어떤 변화도 없이 이전과 같이 던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닐 뿐이다”라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프리아스를 현재 상태로 계속 등판을 강행시킬 경우 투구 폼의 변화 등으로 어깨나 팔꿈치 등에 문제가 올 수 있다는 의사들의 충고를 받아들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어서 완전한 회복을 위해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는 의미다.
프리아스 역시 이날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나면 바로 복귀할 것”이라고 자신의 상태를 말했다. 이미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이닝만 마친 뒤 교체 되기 전부터 허리 통증을 느꼈다는 사실로 밝혔다. 6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이상 증세가 느껴졌고 6월 26일 시카고 컵스전에는 통증이 좀 더 심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프리아스는 복귀와 관련해 우선 휴식한 뒤 불펜세션-라이브 배팅- 마이너리그 재활 순서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프리아스 대신 선발이 필요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선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늘 다니엘 콜룸을 콜업했다. 무슨 일이 생길지 좀 보자. 오늘 불펜이 어떻게 기용될지 본 뒤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현재 불펜이 있는 후안 니카시오외에 마이너리그 선발 투수들인 조 위랜드, 조엘 페랄타, 브랜든 비치, 작 리 등의 이름이 거론되었지만 매팅리 감독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매팅리 감독은 “우리가 누구를 선발로 기용하더라도 불안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늘 선수들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 팀은 등판시키면 잘 던지는 선수들을 갖고 있다. 우리가 등판시키는 어느 선수라도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선발을 맡는 선수가)장기간 잘 던지기를 원할 필요도 없다. 이것이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점이다. 프리아스가 장기간 결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장은 짧은 기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리아스는 올 시즌 14경기(선발 12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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