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해트트릭' 로이드, 사와 밀어내고 새로운 '전설' 등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7.06 09: 51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칼리 로이드가 새로운 전설이 됐다.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축구 월드컵 결승전서 일본에 5-2의 대승을 거뒀다. 미국은 칼리 로이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대승을 챙겼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미국은 1991년, 1999년에 이어 여자 축구 사상 첫 3회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미국의 강한 압박에 흔들려 초반 대량실점을 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로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골-3도움을 기록하며 미국 공격의 핵심이었다. 특히 로이드는 16강전인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미국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 했다.
그만큼 로이드는 이번 대회서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을 받았다. 기대가 컸던 그는 결승전이 시작되면서 일본 침공을 위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력한 힘을 앞세워 일본은 압박한 미국은 로이드가 선봉에 서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로이드는 전반 3분과 5분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나데시코 재팬'을 완벽하게 흔들었다.
선제골은 말 그대로 로이드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였다. 오른쪽에서 낮게 연결된 코너킥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기습적으로 침투,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2번째 득점은 로이드의 침착함이 만들어 냈다. 문전 혼전 중 자리를 잘 잡고 있던 로이드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득점, 미국의 리드를 이끌었다.
일본이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로이드의 득점포가 없었다면 미국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움켜쥐고 나설 수 없었다.
이미 2골을 터트리며 일본 수비진을 유린했던 로이드는 상대에게 수치심을 안겼다. 경기장 중앙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길게 차며 득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미 3골을 터트린 미국에서 4번째 골을 선사하는 순간이었다. 로이드는 일본을 그렇게 침몰시켰다.
흔들리던 일본은 여자 축구의 전설 사와 호마레를 투입했다. 6번째 월드컵에 나서고 있는 호마레를 내보매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 일본은 노장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다.
 
비록 한 골은 만회했지만 더이상 여력이 없었다. 그만큼 로이드가 이끄는 미국의 공격진은 강력했다. 전설을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로이드는 새로운 전설로 자리 잡았다. 사상 첫 3회 우승을 이끌어낸 로이드가 새로운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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