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83'.
20세 이하(U-20) 대표팀 안익수 감독이 2017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안익수 감독은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달성한 4강 진출과 같은 업적을 다시 한 번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안익수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 FIFA U-20 월드컵을 향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U-20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은 최근 뉴질랜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을 관전한 뒤 체계적인 계획을 구상했다.

안익수 감독은 로드맵의 궁극적인 목표를 'Remember 2007, Again 1983'로 꼽았다. 2007년 국내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을 되풀이하지 말고, 1983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한 것을 재현하자는 뜻이었다.
이를 위해 안익수 감독은 팀 구성의 기본인 선수 선발 기준을 명확히 했고, 다음달 55명의 선수리스트를 구성해 단계별 운영 및 선수 승강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안익수 감독은 55명의 선수를 2016년 하반기에는 33명까지 간추릴 예정이다.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훈련도 준비하고 있다.
안 감독은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선수들의 장점 및 개선점을 공유하고 있고, 훈련을 할 때 선수들 스스로가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2달 간격으로 실시하던 소집훈련을 소속팀 경기가 끝난 주의 초에 정기적으로 소집해서 팀 조직력을 극대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수단 구성 만큼 앞으로 다가오는 2년 동안의 일정 관리도 철저하다.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지역예선 참가부터 11월 베트남 U-21 친선대회 등 2017 U-20 월드컵 직전까지의 대회 참가와 친선경기에 대한 구상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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