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저수지에서 ‘피라니아’ 발견, 공격성 강해 공포 영화 단골 소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7.06 17: 39

[OSEN=이슈팀] 남미의 아마존에서 서식하는 육식 물고기 피라니아가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국립생태원과 강원대 어류연구센터는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외래 어종이 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실시한 결과 15cm 크기의 피라니아 2마리를 발견했다.
‘피라니아’는 아마존 원주민 말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를 뜻하는데 삼각형 모양의 날카로운 이빨로 어류, 파충류, 포유류를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육식 물고기다. 특유의 공격성으로 인해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물고기이기도 하다.

‘피라니아’가 난폭하기는 하지만 아마존 같은 열대우림에서나 서식하는 어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저수지에서 발견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관계 당국은 누군가가 관상용으로 피라니아를 구입했다가 저수지에 내다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법률상 육식 어류에 대한 국내 반입은 제한이 없다. 인터넷 등에서 이 물고기는 관상용으로 아무런 제약 없이 거래 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열대 어종인 피라니아가 우리나라 환경에서 겨울을 넘길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변종이 만들어져 국내 환경에 적응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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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라냐’ 스틸컷. ‘피라니아’는 ‘Piranha’로 표기 되는데 ‘피라냐’로 읽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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