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디젤' 4륜 곧 출시·디젤 엔진 확대 적용 계획"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7.06 21: 33

쌍용차가 상반기 판매를 견인한 ‘티볼리’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가솔린에 이어 디젤 모델도 출시했다. 더불어 가솔린 4륜구동 모델도 함께 선보였으며 조만간 디젤 4륜구동 모델도 추가해 ‘티볼리’라는 큰 나무 아래 다양한 가지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티볼리’로 선보인 자체 개발 디젤 엔진도 확대 적용해 나갈 전망이다.
6일 쌍용차는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미디어를 초청, ‘티볼리 디젤’ 출시행사와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출시된 ‘티볼리 디젤’은 2륜구동 모델만 출시됐으며 지난 1월 먼저 시장에 나왔던 가솔린 모델의 4륜 구동 모델이 추가됐다. 디젤 4륜 구동 출시 여부에 대해 묻자 홍성준 쌍용차 차량개발시험담당 상무는 “디젤 4륜 구동 모델도 개발 완료 단계이며 시장 전략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출시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신의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 자동 모델만 출시됐는데, 국내에서는 수동 변속기 적용 모델 출시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쌍용차 측은 밝혔으며 유럽 등 수동 모델 수요가 높은 해외에는 수동 모델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가솔린과 디젤 모델의 판매 비중을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나갈 계획이다. 홍 상무는 “‘티볼리 가솔린’ 6월까지 국내서 약 1만 8500대 판매됐다”며 ‘티볼리’의 경쟁력을 강조, “B세그먼트 SUV 시장서 (티볼리) 가솔린 모델도 독립적으로 활약, 가솔린과 디젤 모델 같인 비중으로 판매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티볼리’ 가솔린과 디젤 두 모델이 떠오르는 시장인 B세그먼트 SUV 시장을 주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쌍용차가 3년 여의 개발 끝에 ‘티볼리’를 통해 선보인 디젤 엔진도 추후 다른 모델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홍 상무는 “다른 모델로의 디젤 엔진 적용은 시장 요구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다운사이징이 트렌드이기 때문에 ‘티볼리’ 후속 모델에는 디젤 엔진이 반드시 탑재될 것이며 엔진 성능을 일부 개선하면 ‘코란도C’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판매가 상승폭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자 홍 상무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 트림별 이름이 같으나 1대 1 비교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디젤 모델 자체가 가솔린 모델보다 가격이 높은 것을 포함해 가솔린 최고급 모델에만 들어가던 무릎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으며 루프렉 등으로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가격 상승폭은 최대한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볼리 디젤’은 유로6 e-XDi160 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115ps,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 15.3km/l(2WD, A/T)의 효율성을 지원한다. 쌍용차 설명에 따르면 특히, ‘티볼리 디젤’은 실제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1500rpm~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티볼리 디젤’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TX 2045만 원, VX 2285만 원, LX 2495만 원이며 쌍용차는 디젤 모델 출시를 기념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채로운 소비자 참여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신차 알리기에 나선다.
더불어 온·오프로드 주행능력을 향상시킨 가솔린 4WD 모델로 함께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4WD 가솔린 모델은 도로 상태 및 운전 조건에 따라 전·후륜 구동력을 0~55%까지 배분하는 스마트 4WD 시스템이 적용되며 후륜 독립현가 멀티링크 서스펜션과의 조합으로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가솔린 모델(A/T)의 판매가격은 TX 1795만 원, VX 1995만 원, LX 2235만 원~234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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